장 965

조창성은 장명이 또 왔다는 것을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

어차피 이 자식이 여기 올 때마다 좋은 일이 없었다.

비록 그 녀석이 뭔가를 가져왔다고 떠들어대지만, 설마 조창성을 현으로 발령내는 인사명령을 가져왔을 리가 있겠는가?

이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사명령 외에는 조창성은 지금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었다.

조창성은 고개도 들지 않고 대충 한마디 내뱉었다. "아, 거기 놔둬."

말을 마치고는 다시 앞에 있는 컴퓨터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명은 조창성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는 벌떡 일어나 한 걸음 앞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