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4

"누구한테 말하는 거냐고? 당연히 너한테지, 내가 유령한테 말이라도 하겠어?"

천페이는 생각하다가 갑자기 멍해졌다.

잠깐만...

아까 아이가 남자애인지 여자애인지 물었을 때 대답한 사람은 분명 아이리양의 목소리였는데, 그 뒤에 축하한다는 말은?

아이리양의 입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잖아?

하지만 천페이는 당시 너무 흥분한 나머지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천페이가 아이리양의 입이 움직였는지 안 했는지 유심히 보지 않았다 해도, 그 말이 아이리양이 한 것일 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