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97

"긴장돼?"

샹윈주는 리수칭을 힐끔 보더니 차갑게 말했다. "너는 안 긴장돼?"

리수칭은 눈꺼풀이 몇 번 떨리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긴장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결국 이 일만 성공하면 우리는 원주님 곁의 총애받는 사람이 될 테니까."

샹윈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마에 맺힌 땀이 더욱 짙어졌다. "51번 구간만 지나면 우리는 국가안전과는 더 이상 상관없어지고, 오히려 어둠 속에 숨어 사는 쥐새끼가 될 거야."

말하면서 샹윈주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안 긴장된다고 하면, 믿겠어?"

리수칭이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