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8

양근동이 떠난 후, 양동은 양춘화 부부에게 집으로 데려가졌다.

이에 대해 양 노인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오늘이 양춘화에게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를.

여전히 그 별장이었다. 양전이 한때 여기서 무척이나 방탕한 파티를 열었던 곳. 하지만 나중에 팽소혜가 사람을 불러 별장을 새로 꾸몄고, 지금의 별장은 노인의 사합원처럼 꾸며져 TV나 가죽 소파도 없었다.

이렇게 되니, 양전이 이곳에서 그런 종류의 파티를 열 마음도 끊어버린 셈이었다.

결국 누가 편안한 5성급 호텔을 놔두고 이런 골동품 같은 곳에서 파티를 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