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19

양동이 에일런을 안고 공원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 옆을 지나던 차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섰다.

차 문이 열리고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 몇 명이 차에서 뛰어내렸다. 그들은 손에 총을 들고 날카롭게 소리쳤다. "거기 서요! 에일런 양을 내려놓으세요."

이들은 바로 에일런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경호원들이었다.

양동은 말을 듣고 발걸음을 멈춘 채, 품에 안긴 에일런을 내려다보았다.

에일런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의 목에서 손을 풀고 땅에 내려서며 말했다. "오해하지 마세요. 이 분이 저를 구해주셨어요."

이때 양동은 이미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