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46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북방 도시 수베이는 이미 한겨울의 추위에 접어들었다.

매년 그렇듯이, 설날 분위기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 독감이 먼저 찾아와 거리 곳곳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어 누구나 감염될 가능성이 있었다.

백 명이 넘는 명휘 그룹 본사도 마찬가지였다. 근무 명단을 보면 최근 일주일간 독감으로 열이 나서 휴가를 신청한 사람이 이미 30명이 넘었다.

하지만 가장 바쁜 업무를 맡고 있는 린잉빙은 계속해서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녀의 안색이 요 며칠 사이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린 사장님, 요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