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02

정불지소기,일왕이심.

이 문장은 연방방주를 묘사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적합했다.

그녀도 왜 양동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알지 못했고, 기꺼이 그를 위해 홀로 위험을 무릅쓰다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마지막 힘이 빠지는 순간, 연방방주는 절망적으로 손을 놓았고, 기꺼이 방유유와 함께 죽기로 했다.

그녀가 방유유에게 깊은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예전 같았으면 연방방주는 방유유의 생사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진작에 그녀의 손을 놓고 빠르게 도망쳤을 것이다.

그녀가 손을 놓은 건, 방유유와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죽을 결심이 있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