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07

방금까지 고열로 의식불명이었던 화하 병사가 어떻게 갑자기 깨어난 걸까?

나임의 마음속에 의문이 스쳐 지나갔다. 이것이 그의 인생에서 마지막 의문이 되었다.

다음 순간, 그는 바닥에 쓰러져 숨이 끊어졌다.

두 여우는 음침한 눈빛으로 나임의 등에 꽂힌 군도를 바라보며 총을 들어 올렸다가 다시 내리며 소리쳤다. "빨리, 그녀를 죽여! 총은 쏘지 마! 칼로 해치워!"

두 여우가 부하들에게 년방 방주를 죽이라고 명령하면서도 총을 쏘지 말라고 한 것은 총소리가 화하의 추격병을 불러올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정말 날개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