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5

"

나는 그녀의 질문에 답변만 한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답변을 더 보태주었다.

곽초초는 물기 어린 큰 눈으로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괜찮네, 이런 것까지 다 기억하고 있다니, 역시 다른 사람들과 잡담할 시간이 있을 만하네."

나는 미소를 지었다. 속으로는 뿌듯했지만, 얼굴에는 그 어떤 자만의 표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게다가 나는 그녀에게 설명까지 덧붙였다. "잡담한 게 아니라, 이해가 안 되는 사양에 대해 물어본 것뿐이에요..."

말하는 도중에 곽초초가 전시장 저 멀리에 있는 빨간색 피트(혼다 피트)를 가리키며, "자, 이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