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26

"변태 자식!"

회유의 얼굴에 분노가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강심령의 손을 잡아끌며 말했다. "우리 가자, 상대할 가치도 없어!"

하지만 강심령은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망설이듯 나를 바라보더니 말했다. "윤 언니, 저 사람 목소리가 조 선배랑 비슷하지 않아? 체격도 비슷한데... 왠지 너무 익숙한 느낌이 들어."

이 말에 회유는 즉시 걸음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네. 네 말을 들으니 정말 비슷해. 하지만 조 선배는 오랫동안 실종 상태였잖아. 장가네 딸이 말하길 특수 임무를 수행 중이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