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6

아직 곽신을 차지하지 못한 욕망이 슬슬슬 치솟기 시작했다. 아마도 욕망이 되돌아온 것일 수도, 약기운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머릿속이 온통 그녀로 가득 찼다. 심지어 그녀와 화장실에서 몰래 더 자극적인 일을 하는 상상까지 했다. 곽초초는 바로 밖에 있어서 언제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녀는 소리를 내지 않으려 참지만 내가 미치도록 괴롭히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 장면을 상상하니, 정말 너무 자극적이었다...

생각할수록 흥분되고, 생각할수록 감각이 격렬해져서, 결국 참지 못하고 정문이 열리며 폭발해버렸다.

수많은 자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