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

"곽소화, 얌전히 굴어. 용비는 우리 친구야. 네가 그에게 문제 일으키는 거 용납 못 해."

육설요가 경고하듯 말했다. 자신이 있으니 곽천명이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곽천명은 학창 시절부터 자신을 가장 무서워했으니까.

"설요 누나, 곤 형님 체면 봐서 누나한테는 무례하게 굴지 않을게요. 하지만 이 녀석만큼은 절대 봐주지 않을 겁니다."

곽천명이 솔직하게 말하자, 용비는 즉시 상황을 파악했다. 곽천명이 육설요에게 이렇게 공손한 것은 그가 진짜 육설요를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육설요 뒤에 초언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