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6

"종 영감님, 오해하지 마세요. 저희가 어떻게 기왕전에 망신거리나 보러 왔겠습니까!"

한쿤은 종무극이 자신의 의도를 오해했음을 깨닫고 서둘러 설명했다.

"내 기왕전의 웃음거리를 보러 온 게 아니라면, 너희는 뭐하러 온 거냐?"

비록 한쿤이 이미 설명했지만, 종무극의 표정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원래도 속이 상해 있던 차에 한쿤이 결투 이야기를 꺼내니 기분이 더 나빠진 것이다.

"종 영감님, 오늘 당칠과 용비의 결투는 우리 학원 학생들의 최고 수준을 대표하는 거예요. 누가 이기고 지든 둘 다 우리 학원의 천재들이니, 편견을 갖지 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