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8

"됐어, 종검이 관문을 나올지 말지는 네가 직접 가서 물어봐. 만약 그가 정말로 관문을 나와 용비에게 도전하기 싫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좀 더 기다렸다가 흑석검에 대한 소식을 알아봐야 할 것 같군!"

한곤은 무심한 척하며 말했다. 다섯 대 전황 중에서 '흑석검'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분명 종무극이었기 때문이다.

"그래, 어차피 나는 흑석검에 별 관심도 없어. 좀 늦어도 상관없고, 어쩌면 우리가 너무 생각이 많은 건지도 모르지!"

홍천소가 맞장구치듯 말했지만, 종무극의 마음속에는 흑석검의 소식을 하루빨리 확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