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45

"안심해! 내가 반드시 직접 네 가면을 벗겨낼 테니, 절대 네가 직접 손대지 않게 할 거야."

한수요가 날려 보낸 열여섯 갈래의 장력 그림자를 마주하며, 용비의 마음은 무척 평온했다.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 보이지 않는 에너지 결계벽이 그의 주변을 둘러쌌다.

"뭐? 네가 결계 진법까지 다룰 줄 알아?"

장력이 에너지 결계벽에 부딪히자 그 기세가 즉시 한풀 꺾였다. 이 장력들이 용비의 몸에 닿을 즈음에는, 장력의 힘이 이미 용비가 응집시킨 결계벽에 의해 완전히 상쇄되어 버렸다.

한수요의 이번 공격을 막아낸 용비는 양손을 모아 내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