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7

"설요, 이... 이 녀석이 감히... 감히 내 컴퓨터로 이런 걸 보다니."

린이춘이 방으로 돌아와서 한참 동안 마음을 진정하지 못했다. 특히 그 피가 끓게 하는 영상을 생각하니 속이 메스꺼워졌다.

"토끼야, 괜찮아. 이 녀석이 8년이나 군대에 있었고, 여자친구도 없는데, 이런 영상을 보는 것도 이해할 만해."

린이춘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육설요가 용비의 행동에 오히려 이해심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용비 같은 국경 수비대 군인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 다니는 솔로들도 다 이런 '사랑' 영화로 마음의 외로움을 달래지 않나!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