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2

총알이 천천히 레이동의 이마에 박혔다. 그 순간 레이동은 마치 몸의 감각을 잃은 것 같았다. 그는 너무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고, 내면의 공포로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룽페이..."

레이동의 목구멍이 꿀꺽 움직였지만, 지나친 공포 때문에 그는 아무런 소리도 낼 수 없었다. 그가 이토록 가까운 거리에서 총알을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평생 동안 레이동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아마도 그는 총으로 많은 적이나 원수들을 처리했을 테지만, 눈앞에 총알이 있는 그런 공포를 느껴본 적은 없었다.

총에 맞아 죽는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