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2

"너를 학교에 데려다줄까? 이... 이건 좀 곤란할 것 같은데!"

용비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결국 그의 임무는 임의순을 보호하는 것이지 육설요를 보호하는 게 아니었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의 임무는 실패하게 될 테니까.

"뭐가 곤란하다는 거야? 그냥 나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것뿐인데? 그렇게 시간 많이 걸리지도 않을 텐데."

육설요가 무심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용비가 임의순 곁에 온 이유와 그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전혀 알지 못했다.

지금 '블랙 이글' 용병 단체의 멤버들이 이미 정해시에 도착했다.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