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

"말할 것도 없죠, 장형. 이렇게 성의를 보이시는데, 제가 어떻게 형을 속일 수 있겠어요! 지금 공식적으로 그녀와 헤어진다고 선언합니다. 형이 원하는 대로 그녀를 추구하세요."

룽페이는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 속으로는 자신과 린이춘이 원래 사귀지도 않았는데, 지금 헤어진다고 선언하는 건 그저 입에 발린 거짓말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이 자식은 돈이 많으니, 좀 속여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룽페이 동생, 고맙네. 하지만 명심해, 다시는 그녀에게 손대지 마."

장멍은 경고하듯 말했다. 비록 해외 유학파 엘리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