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8

"화 누나, 무슨 일인지 말해봐요! 남자 모델이 아니라면, 틀림없이 경호원 일이겠죠?"

용비가 추측하며 물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지하 술집 같은 곳에서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은 아마도 경호원 같은 것일 테니까.

"아니! 당신 실력이 보통이 아닌데, 경호원으로 쓰기엔 너무 아깝죠. 내 대신 격투를 해줬으면 해요."

류소운이 고개를 저으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녀는 용비의 실력을 직접 목격했기에, 만약 용비가 격투를 한다면 지하 술집의 새로운 챔피언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

"격투요?"

류소운의 말을 듣자마자 용비는 즉시 이해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