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9

"정말 너무 심한 짓이야!"

꽃다발을 휴지통에 던져버리고, 임이순은 분노에 차서 장맹의 사무실로 돌진했다. 그녀는 영업 매니저 장맹이 자신에게 이런 꽃다발을 보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건 자신에게 죽으라는 저주나 다름없지 않은가?

"장 매니저님, 이게 무슨 의미예요?"

장맹의 사무실로 들어서며, 임이순은 평소의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따져 물었다.

"이순아! 무슨 일로 그렇게 화가 났어? 누가 널 괴롭혔어? 말해봐! 내가 당장 가서 혼내줄게."

임이순의 화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