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4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용비는 평소처럼 차를 몰고 용호산장의 시장에 가서 장을 봤다. 그리고 빌라로 돌아와 임의순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 같은 좋은 남자, 어디 가서 찾겠어! 정말 복 속에 있으면서도 복인 줄 모르는군."

임의순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서 용비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가 깨달은 것은, 자신이 임의순의 경호원이 아니라 오히려 가정부에 가깝다는 사실이었다.

"용비! 오늘 밤에 권투 시합이 있으니까 준비해. 구삼촌의 권투 선수 고수우가 또 우리 지하 바에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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