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6

"용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야? 너랑 두쥬안이 대체 무슨 관계인 거야?"

육설요가 용비의 팔을 살짝 잡아당기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두쥬안이 용비의 약혼녀라니,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원래는 두쥬안과 용비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분명히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였다.

"나와 쥬안은 어릴 때부터 정해진 혼약이 있어. 우리 약혼은 이미 20년이 넘었어."

용비가 사실대로 말하자, 육설요와 임의순은 입을 크게 벌렸다. 그들은 도저히 믿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