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4

육설요가 말한 대로, 반룡산은 서성구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십여 분 정도 지나자 그들은 서성구를 벗어나 도시 외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올랐다.

반룡산은 정해시에서 유명한 산맥으로, 정해시 도심에서 불과 십여 킬로미터 거리에 있었다. 그래서 20분도 채 되지 않아 그들은 이미 반룡산 기슭에 도착했다.

산기슭에는 이미 십여 대의 고급 스포츠카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이 차들은 원형으로 둘러서서 모두 헤드라이트를 켜놓아 거대한 원형 경주장을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설요 누나, 우리한테 바람 피울 줄 알았잖아! 더 안 오셨으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