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

"설요, 너 아까 그 서비스 직원한테 뭐라고 했어?"

용비는 룸의 가죽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물었다.

군대에서 8년을 보낸 용비는 이런 곳에서 여가를 즐길 기회가 거의 없었다. 호화로운 룸의 사치스러운 분위기를 느끼자 온몸이 절로 긴장이 풀렸다.

"히히! 조금만 기다려봐, 곧 알게 될 거야. 걱정 마! 언니가 오늘 널 이런 곳에 데려온 이상, 확실히 즐겁게 해줄 테니까."

육설요는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때 임의순은 노래 선택 기계 앞에 앉아 노래를 고르기 시작했다.

"날 즐겁게 해준다고? 하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