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5

"정말 괜찮아, 이리 와서 앉아봐!"

용비가 친절하게 말했고, 린이춘은 이를 살짝 깨물더니 다리를 벌려 용비 위로 걸쳐 앉았다.

린이춘이 용비 위를 지나가는 순간, 은은한 향기가 용비의 코를 강타해 그의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이 향기는 린이춘만의 특별한 향이었다. 그녀의 작고 가녀린 몸이 눈앞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용비는 마윈 선생님처럼 린이춘을 자기 무릎에 앉혀 운전을 가르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용비, 정말 괜찮을까요?"

운전석에 앉은 린이춘은 양손을 핸들에 올리고, 두 다리는 떨리는 것을 참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