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7

"동의할 수 없어요, 무슨 근거로 그래요!"

임의순이 급히 말했다. 용비 이 녀석이 뭘 하려는 거지? 이건 명백하게 자신을 팔아넘기는 거잖아?

만약 용비가 조여천을 이길 수 있다면 임의순에게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만약 이기지 못한다면 자신은 조여천의 여자친구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귀여운 아가씨, 걱정 마. 오빠가 꼭 너를 잘 아껴줄 테니까. 내 여자친구가 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조여천이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임의순을 바라보며 말하고는 그의 부하들을 데리고 거만하게 떠났다. 완전히 오만하고 건방진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