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9

"복백, 어떻게 당신이에요?"

덕육처 사무실 문을 밀어 열자, 용비의 눈앞에 익숙한 인영이 나타났는데, 바로 이복이었다.

"용비야, 어서 들어와. 문 닫아."

이복이 재촉하듯 말했고, 용비는 말대로 문을 닫으며 이복이 왜 이 시간에 여기 나타났는지 궁금해했다.

"복백, 여기서 뭐 하세요? 저를 찾으신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용비가 호기심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이복이 여기 나타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자신이 이곳에서 공부하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도 의문이었다.

"용비야, 내가 여기 온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