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9

"틀림없이 그 녀석이야, 재가 되어도 알아볼 수 있을 거야."

주샤오옌은 여러 번 확인한 끝에 곧바로 확신이 들었다. 그 녀석의 인상이 너무나 강렬하게 남아 있어서 절대 틀릴 리가 없었다.

"옌 누나, 뭐 하고 계세요?"

바로 그때, 주샤오옌의 테이블 위에 놓인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자 리쿠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건 조사 중이야! 웬일이야? 이렇게 늦게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어?"

주샤오옌이 경멸하듯 말했다. 리쿠이 같은 부잣집 아들은 항상 주샤오옌의 조사 대상이었다. 만약 그가 조금이라도 정직하지 않다면, 주샤오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