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1

"정말 그를 좋아하는 거야? 그럼 추옌쿤은 어쩌고? 설마 추옌쿤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거야?"

린이춘은 입을 크게 벌리고 놀랐다. 그녀가 보기에 루쉐야오의 마음속엔 분명 추옌쿤이 있었고, 이번에 추옌쿤이 귀국한 것은 아마도 그들이 화해할 수 있는 기회였을 텐데.

"글쎄,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아. 추옌쿤에 대해서는 솔직히 다시 만날 생각은 없어. 하지만 롱페이는... 꽤 괜찮은 남자인 것 같아."

루쉐야오가 우쭐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롱페이가 정말 자신의 남자친구가 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