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8

"용비! 용비, 무슨 일이야?"

용비가 그렇게 땅에 쓰러지는 것을 보니, 그 동작은 가짜 같지 않았다. 용비의 몸이 곧바로 땅에 쓰러졌기 때문이었다.

이런 동작은 일반인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할 수 있다면, 그건 분명 기절한 것일 테니까.

하지만 용비는 슈퍼 군인이었고, 이런 동작은 그에게 아주 쉬운 일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임이춘의 눈을 속일 수 있었다.

임이춘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용비는 내심의 기쁨을 억누르며 생각했다. '이 추녀의 작전이 정말 좋은데. 틀림없이 임이춘의 품에 안기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