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3

"이 망할 놈아, 죽고 싶은 거야! 이 언니 목숨이 네 손에 달린 건 아니라고!"

평정을 되찾은 후, 육설요는 용비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아까 용비가 운전하던 속도를 생각하니 오늘 죽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멀쩡하잖아? 어때? 내 운전 실력 괜찮지? 게다가 이 스포츠카라면, 그 무슨 반룡산 카레이서를 이기는 건 문제없을 거야!"

용비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여자들은 정말 겁이 많다고 생각했다. 차 속도가 빠르긴 했지만, 용비의 눈에는 그저 3D 게임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용비가 이런 자신감을 갖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