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4

"부르릉부르릉!"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카의 엔진 소리가 지하 주차장에 울려 퍼졌다. 우샤오옌이 그 스포츠카를 몰고 화살처럼 주차장 출구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밤의 징하이시는 유독 아름다웠다. 거리의 불빛들이 반짝이며 마치 하늘의 별들처럼 이 대도시의 번화함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다.

밝은 제논 헤드라이트가 앞길을 환하게 비추는 가운데, 우샤오옌은 그녀의 벤츠 스포츠카를 몰고 순식간에 순환 고속도로에 올랐다.

20여 분 후, 벤츠 스포츠카는 판롱산 기슭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이미 20여 대의 고급 스포츠카들이 길가에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