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6

"딸아, 아빠가 어떻게 처리할지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너도 빨리 집에 가서 쉬어, 밖에서 너무 늦게까지 놀지 말고."

우요광이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고, 우소연의 마음속에는 은근한 기쁨이 일었다. 아버지가 용비를 어떻게 혼내줄지 궁금했다. 아마도 사람들을 보내 용비를 흠씬 두들겨 패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 우소연은 기분이 좋아졌다. 결국 우소연의 마음속에서 용비란 녀석은 너무 자만심이 강했다. 자신이 이렇게 예쁜데, 그런데도 자신과 자려는 흥미조차 없었으니 말이다.

이때 불광사에서는 용비가 임의순과 육설요를 데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