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8

"날 이용하려고? 난 그런 쉬운 남자가 아니라고."

한 주먹으로 뤄쥔을 바닥에 쓰러뜨린 룽페이는 콧방울을 씰룩거리며, 미녀에게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무척이나 도도하고 냉정해 보였다.

"대장님, 저 놈 도망치게 하지 마세요!"

룽페이의 주먹에 바닥에 쓰러졌던 뤄쥔은 정말 보통이 아닌 체력을 가졌는지, 룽페이가 곧 도망칠 것을 보고 즉시 큰 소리로 외쳤다.

"이게 뭐야! 공범까지 있다고? 내가 좀 잘생겼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나한테 하는 건 아니잖아!"

뤄쥔의 외침을 듣고 룽페이는 재빨리 방문을 열었다. 더 이상 이 위험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