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54

침대에 누워 있는 우소연은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한참은 링티안천이 지금 어디에 숨어 있을까 생각하다가, 또 한참은 호텔에서 용비에게 강제로 키스당했던 일을 떠올렸다.

용비가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한 일에 대해 우소연이 화가 나지 않을 리 없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용비라는 녀석은 꽤 괜찮은 사람이었다. 만약 다른 남자였다면 아마 강제 키스로 끝나지 않았을 거였다.

우소연은 어릴 때부터 타고난 미모를 가졌고,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자부심이 컸다. 그녀 앞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남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