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58

린이춘은 원래 왜소한 체구에 아마 40kg 정도밖에 안 되었을 것이다. 거기에 배낭 무게까지 더해도 약 50kg 정도였다.

50kg 정도 되는 것을 업고 산을 오른다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롱페이는 해냈다.

롱페이를 더욱 힘나게 한 것은 린이춘을 한동안 업고 간 후에 바로 루쉐야오로 바꿔 업었다는 것이다. 두 여자가 롱페이에게 완전히 판룽산 십팔만(盤龍山十八彎)까지 업혀 올라간 셈이다.

판룽산 십팔만의 절벽 가장자리에 서서 징하이시 전체를 내려다보니, 롱페이는 즉시 높은 곳에서 멀리 바라보는 그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