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

"이사장님, 아가씨 쪽에서 좀 상황이 생겼는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푸는 별장 대문을 나와 가로등 아래에서 바로 휴대폰을 꺼내 린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말해봐! 무슨 일이야?"

린레이는 한밤중에 이푸에게서 온 전화, 그것도 린이춘에 관한 것이라 즉시 긴장된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사고라도 생길까 걱정되었다.

'블랙 이글' 용병 집단이 최근에 다시 활동을 시작해 꿈틀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린레이는 그들이 자신의 딸 린이춘에게 문제를 일으킬까 봐 걱정했다.

"이사장님, 롱페이 그 녀석이 정말 믿음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