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5

"구경하러 온 거냐? 이 녀석, 날 속이려고? 네 최고의 선수까지 데려왔는데, 단순히 구경만 하러 온 건 아닐 텐데!"

구씨는 코웃음 치며 말했다. 오늘 밤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겼구나 싶었다. 지난번 용비가 고수우를 이겨서 구씨는 한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었다.

이제 뇌동이 용비를 성제로 데려온 것은 분명 낙천붕의 기세를 꺾으러 온 것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낙천붕에게는 완진남 같은 강력한 선수가 있어서, 용비가 완진남의 상대가 될지는 의문이었다.

예전에 구씨가 고수우라는 선수를 얻었을 때, 고수우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