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8

"대업을 이루는 자는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는 법이야. 더군다나 규칙이나 법률이란 모두 사람이 정한 것이니, 네가 말하는 불법과 범죄는 우리 눈에는 그저 하나의 수단일 뿐이야. 그러니 너무 고민하지 마!"

천구가 너그럽게 말했다. 그의 눈에는 자신들이 하는 일이 모두 당연한 것으로 보였고, 범죄라는 인식은 전혀 없었다.

"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알겠어요! 이 일은 제가 돌아가서 좀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용비가 맞장구치며 말했다. 속으로는 '천구와 그 일당은 정말 야심이 대단하군. 심지어 자기들이 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