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01

"이건 우리 아빠가 키우는 거예요. 저는 절대 이런 동물을 키우지 않아요. 예전에는 푸들을 한 마리 키웠었는데요!"

육설요가 솔직하게 말했다. 그때 소호(작은 호랑이)의 털이 완전히 곤두서 있었고, 용비를 보는 눈빛은 마치 언제든 공격할 듯한 모습이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늑대라는 동물은 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존재였다. 집에서 키운다 해도 그 잔인한 본성은 변하지 않았다.

용비의 심리적 소양이 뛰어나고, 동시에 자신의 실력으로는 이런 늑대 한 마리쯤은 신경 쓸 가치도 없다고 자신했기에 괜찮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