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

"사랑해."

그러나 진잉이 예상치 못했던 것은, 몇 초 후 천리 밖의 국방병단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진잉이 롱페이가 보낸 이메일을 받게 된 것이었다.

"이 못된 녀석, 정말 자기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거야. 다시 만나면 내가 너를 때려죽일 줄 알아."

진잉은 롱페이가 이렇게 중요한 이메일 기회를 이렇게 낭비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결국 롱페이가 임무 수행 중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이것은 국방병단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였을 텐데.

하지만 이메일에 있는 그 세 글자를 보니 진잉의 마음에는 따뜻한 물결이 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