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8

"뭐라고? 그들이 정말로 너에게 항복하라고 했다고?"

임뢰의 말을 들은 용비는 깊은 충격에 빠졌다. 흑응이 임뢰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조직에 가입하라고 했다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 3일 시간이야. 순응하면 살고 거역하면 죽는다더군."

임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의 눈빛은 몹시 복잡해졌다. 누구라도 이런 선택에 직면하면 평온하게 대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임 아저씨, 어떻게 생각하세요?"

용비는 임뢰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흑응의 세력이 정말 이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