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4

용비는 상상도 못했다. 충의청의 권왕 쟁패전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될 줄이라고.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두강이었다.

이때 두강은 몇몇 친구들과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었고, 용비가 왔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결국 두강도 용비가 충의청의 권왕 쟁패전에 나타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테니까.

"두강이 어떻게 이런 지하 권투 시합에 참가하게 된 거지? 이런 권투 시합이 불법이라는 걸 모르는 건가?"

용비는 마음속으로 의아했다. 두강은 로푸구의 부구청장인데, 상식적으로 이런 자리에 나타날 리가 없는데, 그런데도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