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53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네가 돈을 떼먹고 내가 이 백만 원의 수리비를 부담하게 하려는 건 아니겠지!"

추한의 말을 듣자마자, 룽페이는 즉시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결국 이 차는 정말 비싼 것이었고, 지난번에 추한이 사람들을 시켜 차를 부쉈을 때는 거의 완전히 폐차될 뻔했었다.

"흥! 백만 원이라고? 그 정도면 내가 밥 한 끼 먹고 여자 한 명 꼬시는 돈밖에 안 되는데, 그런 돈에 눈독 들일 리가 없지."

추한이 비웃으며 말했다. 룽페이를 보며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룽페이가 보기에는 그 웃음이 전혀 우호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