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78

"대장님, 걱정 마세요! 육문산 임무는 제가 맡겠습니다. 그에게 교화급 미녀 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죽어도 아깝지 않을 거예요."

고재는 자신만만하게 말했고,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때 아무도 용비의 표정이 한 겹의 차가운 서리로 덮인 것 같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설요를 죽이겠다고? 내가 있는 한 불가능해."

용비는 이를 꽉 깨물고 주먹을 꽉 쥐며 마음속으로 독하게 중얼거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첫 번째로 육문산 임무에 대해, 두 번째로는 선발 대회에 관한 일을 다루겠습니다."

천구가 말을 이어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