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2

전화를 끊고 용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고걸이 임무에 실패했다니, 혹시 육문산에게 당한 것일까?

용비는 육문산이 고걸을 상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안심했다. 적어도 그가 보기에 현재 삼청관 거점의 용병들은 그에게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벌써 보름이 지났는데, 영자가 누구를 보내서 나를 도울지 모르겠군. 왜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거지!"

보름 전, 용비는 진영으로부터 정해시에 인력을 보내 그를 돕겠다는 소식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지 못했다.

용비가 생각하기에 진영이 이번에 보낸 사람은 틀림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