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4

"저는 오소연이에요, 초 아저씨를 찾아왔어요."

오소연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말했다. 원래는 이 경호원이 자신이 시위원회 서기의 딸이라는 것을 알면 바로 초패천에게 알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그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돌아가세요. 지금 초 시장님은 이미 쉬고 계십니다. 내일 다시 오세요!"

경호원이 형식적으로 말했다. 그는 오소연이 시위원회 서기의 딸이라는 사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이는 오소연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었다.

"아버지께 연락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정말 급한 일이에요!"

오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