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2

"그래! 내 기력의 절반 이상을 소모했다고, 난 그녀를 한 번도 만지지 않았어."

용비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고, 육설요와 임의순은 그제서야 용비가 오소연의 독을 풀어준 것이 자신들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내가 알던 당신이야! 날 배신할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믿었어!"

육설요는 울음을 그치고 웃으며 용비의 목을 껴안고 그의 얼굴에 입맞춤을 했다. 그리고는 말했다. "오늘 밤 나는 당신의 여자가 될 거야!"

육설요의 말을 듣고 용비는 깜짝 놀라 서둘러 말했다. "아니, 그건! 대학 졸업할 때까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