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3

"용비, 오늘 밤 일은 마음에 두지 마! 네 실력으로 두 부구청장의 딸을 마다한 것도 당연한 일이야."

축하 연회가 끝난 후, 레이동이 용비에게 다가와 바로 위로하듯 말했다.

"동형, 정말 죄송해요, 망신 시켜드렸네요!"

용비는 미안한 척 말했다. 사실 그는 두강이 딸을 데리고 축하 연회에 올 줄도 몰랐고, 더군다나 두강이 마음을 바꿔 자기 딸을 그에게 중매하려 할 줄은 더더욱 상상도 못했다.

"무슨 망신이야! 오늘 밤 네가 내 체면을 살려줬잖아. 너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분명 무궁무진한 미래가 있을 거야."

레이동은 손을 뻗어 ...